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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7 14:22
관리자2(adm****)

스무 살이 되자마자

자동차 면허를 딴 나는

두 살 연하의 남동생을 데리고

드라이브했다.


img.png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잠시 운전하다 보니

어느새 우리 동네를 가로질러

낯선 곳을 달리고 있었다.


시각은 새벽 1시가 넘어

인적은 없었다.

가로등도 적은

좁은 길이어서

운전하기 조심스러워졌다.

"저거 묘지 아니야?"

동생이 가리킨 손 끝에는

분명히 묘지가 있었다.


img.png



"새벽 묘지 체험이라..

좀 재미있을 것 같은데?

가보자"

특별히 겁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유령 이야기의 종류를 싫어하는 나는

마지못해 말을 했다.

"에이 가지말자. 뭔가 위험할 것 같애."


"뭐라고? 완전 어린 애 같잖아"

그렇게 웃으면서 부추기니,

스스로도 어린애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묘지 입구 부근에 주차했다.

안은 지극히 평범한 묘지였다.

많은 묘석이 늘어서 있고,

그 앞에는 꽃과 제물이 놓여 있었고,

향에서는 연기가 났다.

"이제 가자.

별 재미도 없고."

5월의 밤은 아직 추워서

나는 몸을 떨며

차로 돌아가자고 재촉했지만

동생은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점점 안쪽으로 걸어갔다.


`아이고` 하며 어쩔 수 없이

나는 동생을 따라갔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도

괴짜같은 동생을 한탄하며

`향이 모두 꺼지려면 

어느 정도 지나야할까.`

멍하니 생각하다 보니


동생이 땅에서 조약돌을 집어들고

묘석을 향해 마음껏 던지기 시작했다. 


982f966152f642032be8228ffff21fa8_1694928107_4223.jpg


"잠깐만...너 뭐하는거야!"

나는 초조해서 동생에게 달려갔다.

"정말 뭐하는 거냐고!"

다그친 나에게 돌아선 동생은


"아아아아아아악"

하고 몸을 경련을 일으키며

흰눈을 부릅뜬채로,

"으아아아악"

무심코 뒤로 물러난 나를 향해

동생은 웃었다.

"농담이야"

패버릴까도 생각했지만,

얘는 어렸을 때부터 장난만 치고

이제 와서 화내는 것도

바보 같았다.

"이제 가자."

"그래. 누나가 쪼는 모습도 봤으니 됐어.

생각보다 재미없네."

여기까지 운전한 탓인지

나는 갑자기 피로를 느껴

동생을 재촉하면서 차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동생은

"아가씨"라고 몇 번이나 반복했고

나의 놀란 얼굴을 따라하며 웃었다.


"그래그래, 알았다" 며 적당히 흘리면서

2시간에 걸쳐 운전한 끝에 집에 왔다.

그날은 바로 잠들었다.


-----------------------------------------------


그러고 보니, 그날 밤 사건이 있은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현재 상경하여 혼자 살고 있는 나는

오랜만에 친정에 갔다.

초췌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나를 맞아준 어머니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아구악구악"하는 목소리가 새어나오는

동생의 방을 찾았다.
노크를 해도

대답이 없어서

마음대로 문을 열었다.

방 안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무수한 조약돌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침대에 앉아 흰눈을 부라리며

"아구아구아구악"이라고 반복하는

동생에게 "오랜만이야"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동생은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농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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